본문 바로가기
혼잣말

기준은 같아도, 마음은 다르다

by decotown56 2025. 4. 19.

# EP 9  

우리는 언제나 기준 속에서 살아간다.

“이 정도는 해야지.”
“그건 좀 아니지 않나.?"
“그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지...”

이렇듯,

기준은 언제나 우리 말 속에 숨어 있다.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
오늘도 '이레'(IRE) 대신 해석해드립니다.
감정해석을 좋아하는 이레,
Sentiment Decoder입니다.

 

상대적, 절대적인 기준


누구나 스스로 세운 기준이 있고,
그 기준으로 세상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고,
나 자신까지 들여다본다.

기준은 말보다 먼저 움직인다.
마음보다 먼저 다가온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자주,
우리를 움직이게 만든다.

그 기준이
상대적이든 절대적이든,
우리는 늘 그 안에서 움직이며 살아간다.

 

상황이 바뀌면, 같은 말도 다르게 들린다.

 

기준이라는 건 이상하게도
상황에 따라, 감정에 따라,
같은 말도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어떤 날엔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말이 위로가 되지만,
또 어떤 날엔
“그 말은 성의없게 들릴 때도 있다.”

같은 말인데,
듣는 내가 다르고,
말하는 마음이 다르면
기준은 달라진다.

기준은 절대값처럼 고정된 개념이지만,
그걸 적용하는 마음은
그날의 내 생각, 내 감정,

내 처지에 따라 흔들리는 것 같다.

 

기준은 머리에 남고, 상처는 마음에 남는다.

 

문제는 기준이 아니라,

그걸 대하는 오늘의 내가 문제다.

기준이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그 기준을
내가 지금 누구에게, 어떤 말투로,
어떤 감정 상태에서 쓰고 있는가
가 더 중요하다.

어떤 날엔
그 기준이 나를 세워주는 이 되고,
또 어떤 날엔
나를 조이는 줄이 되기도 한다.

기준은 머리에 있고,
상처는 마음에 남는다.

그래서 나는 이제 안다.

같은 기준이라도,
그걸 적용하는 ‘마음의 온도’가 전부를 바꾼다.

그러하기에
오늘 내가 나에게 내민 잣대는,

내일 누군가에게도
그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걸 잘 안다.

그래서,
가끔은
기준보다 마음을 먼저 꺼내어본다.

“오늘은 좀, 놓아줘도 되지 않을까.”
그 말이 먼저 떠오른다면,
그게 오늘 내 마음이 전하고 싶은 기준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여기까지...

 

"혼잣말처럼 써 내려간 글,누군가의 마음에 조용히 가 닿기를."
by 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