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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당연한 배려는 없다.

by decotown56 2025. 4. 27.

# EP 12

 

배려는 누군가를  위해 날 비우는 일.

 

배려라는 말은,
본래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조금 더 느리게 걷는 사람을 기다려주고,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필요하지 않은 말 한마디를 삼키는 것.

 

배려는,
누군가를 위해 나를 조금 비워내는 일이다.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
오늘도 '이레'(IRE) 대신 해석해드립니다.
감정해석을 좋아하는 이레,
Sentiment Decoder입니다.

 

배려에 대한 감사한 마음

배려가  멈추면  생기는 서운함

 

하지만,
그 순수했던 배려가
언제부터인가 다른 의미로 읽히는 순간이 있다.

 

"왜 굳이?"
"무슨 의도로?"
받아본 적 없는 배려 앞에서,
사람들은 때때로
그 마음을 의심하거나
부담으로 여긴다.

 

시간이 흐르면,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감사하던 사람도
배려를
자신이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처럼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배려가 멈추는 순간,
감사 대신 서운함이 찾아온다.

 

그 서운함은,
배려했던 사람에게
조용히 상처가 된다.

 

지나친 친절은 관계를 흐린다

 

배려는
받는 사람이 그것을
소중히 여길 때 의미가 있다.

받는 사람이
감사하지 않고
권리로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배려는
그저 부담스러운 친절이 되어버린다.

처음엔 서로를 잇던 따뜻한 마음이,
언젠가부터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 빌미가 된다.

 

진심은 억울해지고,
관계는 조용히 금이 간다.

 

오랜 배려를  당연시 하지말자.

 

그래서,
배려는 아무에게나 베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배려를 받을 줄 아는 사람,
감사를 표현할 줄 아는 사람에게만
조심스럽게 내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배려는
나를 소모시키는 일로 끝나버린다.

 

조금 더 기다려주는 것,
조금 더 이해하려는 것,
그 모든 따뜻함은
받는 쪽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비로소 의미가 완성된다.

 

내가 받고싶은걸 해주면 그게 배려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서로를 조금 더 배려할 줄 아는 세상이면 좋겠다.

 

고맙다고 말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당연한 듯 받지 않고,
서로의 따뜻함을 존중할 줄 아는 관계.

 

그런 세상이라면
배려는 오해도, 상처도 되지 않을 것이다.

 

아직은 멀어 보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

 


오늘은 여기까지.

 

                               "혼잣말처럼 써 내려간 글,누군가의 마음에 조용히 가 닿기를                               
      by  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