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고백, 나이 듦에 대하여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부터도 늙어가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싫고 그런 사람이 되는 것도 싫습니다.
하지만 거울 속 현실은 다르지요.
그래서 우리는 자꾸만 뒤를 돌아봅니다.
"그때가 참 좋았는데..." "왕년엔 내가 이랬는데..."
달콤한 추억을 소환해 현실을 잊으려 합니다.
추억을 그리워하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과거의 비중이 커질수록 지금
이 순간 누려야 할 즐거움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사실입니다.

나이와 현명함이 비례하진 않습니다.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이 겪어서
고민도 많고 몸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남은 시간에 대한 두려움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내 오늘을 갉아먹게 두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흔히 착각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저절로 현명해지고 지혜로워질 거라고 말이죠.
하지만 살아보니 알겠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반드시 어른스러운 건 아니라는 것을요.
"사람은 절대 안 변해"라는 무서운 말
아주 큰 충격이 와서 사람이 뒤집히지 않는 이상,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겉모습만, 유형만 조금 바뀔 뿐
마인드와 습관이 그대로라면 과거의 아픔은
미래에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 무서운 건, 다음번에 찾아오는 대가는
과거보다 훨씬 더 크고 혹독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쉽게 말합니다.
"아냐, 나 이제 안 그래. 내가 알아서 해."
'사람이 바뀌면 죽는다'는 웃지 못할 농담이 왜 생겨났을까요.
그만큼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변화가 어렵다는 방증일 겁니다.
사람이 안 변하는 이유는
결국, 내 안의 욕심과 이기심을 못 버려서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고들 하지만,
저는 그 말을 반만 믿고 싶습니다.
꼭 완벽하게 바뀌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나의 고집과 습관이 나 자신은 물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상처를 준다면
적어도 '멈추려는 노력'은 해야 합니다.
그 노력이 당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발버둥 치는 그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틈과 균열들,
그리고 그 모습을 안쓰럽게 응원해 주는 마음들이 모여
우리의 남은 인생을 조금은 더 나은 방향으로
새롭게 가꿔주는 거름이 되지 않을까요?

이레의 혼잣말
완벽하게 변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애쓰고 있다는 사실, 그 몸부림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이니까요.
과거의 '나'를 답습하며 살 것인가,
오늘의 '노력'으로 내일을 바꿀 것인가.
선택은 늘 지금, 우리 손에 있습니다.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
오늘도 ‘이레(IRE)’가 대신 해석해드립니다.
감정을 해석하는 사람,
Sentiment Decoder 이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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