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감정이 아닌, 진짜 이혼을 생각하기 시작했다면 이혼을 결심하기전에 꼭 확인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이혼은 단순히 서류 한 장으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적·법적·심리적으로 큰 변화를 동반합니다. 감정적으로 폭발해서 "이혼하고 싶다!"라고 외치는 것과, 정말로 이혼을 결정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이혼을 고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충동적인 선택을 피하고,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혼을 준비하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심리적, 경제적, 현실적 요소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자합니다.
1. 진짜 이혼을 원하는가? 감정적인 결정을 피하는 법
- 이혼을 생각하게 된 진짜 이유를 파악하라.
많은 사람들이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이혼을 선택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혼은 단순한 싸움의 연장선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중대한 결정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감정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이혼이 필요한 상황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들
- 지금의 감정이 일시적인 분노나 서운함 때문인가?
- 이혼을 하면 정말 더 행복해질 것인가?
- 배우자 없이 혼자서 인생을 꾸려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나에게 이혼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 내자식의 결혼식에 배우자가 재혼을 하든 어떤 이유에서든 결혼식에 참석을 못하게 되더라도 감내할수 있는가?
- 자식이 원망을 할경우 당당하게 자신의 선택에 대해 부끄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가?
- 자식때문에 참고 산다고 자위하는것이 진짜 자식을 위하는것인지 , 내자신의 능력부재에대한 두려움때문인지?
- 내자신의 우울감과 피폐감이 자식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며 극복의 여지가 있는지? 있다면 그 방법은?
- 벗어나기 위함이 아니라 더 나은 상황을 위한 선택임에 대한 확신과 생각의 근거가 무엇인지?
- 자식과 직접 양육하지않더라도 내자식이 부모가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을 가지지않게 할 자신감이 있는지
위의 질문말고도 가만히 꼼꼼히 생각해보면 의외로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답을 하다 보면, 내 감정이 순간적인 것인지 아니면 근본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지 명확해질 것입니다.
- 감정이 아닌, 객관적인 문제 분석하기
이혼을 고민할 때는 감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문제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의 외도, 경제적인 문제, 성격 차이, 가정 폭력 등 이혼을 고려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또한 이혼을 생각할때 내자식이 나로인해 힘들게 살아갈수있다는 측은함이나 불쌍함이 든다면 이혼은 더더욱 신중하게 생각해봐야할 것입니다.
이혼을 선택 하는것이 나 혼자 잘살겠다고 선택하는 것이 아닌 자식과 배우자 모두의 인생에 있어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자 도래된 결과이기에 이에 대해서는 본인의 생각과 의지가 제일 확고하고 견고해야하는 것입니다.
자식들이 부모의 이혼사실을 알게되었을때 부모를 먼저 걱정할까요?
아니면 자신의 상황과 처지가 두렵고 무서워 슬퍼하고 분노하는걸까요?
인간의 감정은 아주 본능적입니다. 내가 속해 있는 가정의 틀이 남들과 달라지고 엄마와 아빠와 함께 하지못한다는 불안감과 함께 자신이 버려질수도 있다는 무서움... 그리고 남들의 안좋은 시선들에 대한 두려움.. 이 모든 것에 대한 스스로의 본능적인
감정들이 더 우선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부분까지 모두 알고 헤아려 서로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과정이
꼭 같이 수반되어야 잘한 이혼 즉 서로가 제대로 살기위한 이혼 이라는 생각이 들수있다고 전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식들 중에는 부모의이혼을 오히려 권하는 경우도 있다고합니다. 그 이유는 부모님들의 각자 인생의 더나은 행복을 위해서도 있겠지만 부모님들의 다툼에서 본인들 스스로들의 인생도 불행하다고 느끼기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2. 경제적 현실 점검: 이혼 후 혼자 살 수 있는가?
이혼 후 가장 큰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는 바로 경제적 독립입니다.
특히 결혼 생활 동안 경제적으로 배우자에게 의존했던 경우라면, 이혼 후 당장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 이혼 후의 경제적 준비 사항
- 생활비 계산하기
- 현재 가계 지출을 점검하고, 이혼 후 필요한 생활비를 계산해보세요.
- 주거비, 식비, 보험료, 자녀 교육비 등 모든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 소득 확보 계획
- 현재 직업이 있는가? 혹은 이혼 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가?
- 이혼 후에도 일정한 수입을 유지할 방법이 있는가?
- 재산 분할 및 위자료 문제
- 결혼 기간 동안 함께 모은 재산은 어떻게 나눌 것인가?
- 상대방에게 받을 수 있는 위자료나 재산 분할이 있는가?
- 양육비 문제
- 자녀가 있다면 양육비를 받을 수 있는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 양육권을 누가 가질지에 따라 경제적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혼 후 당장의 감정적인 해방감보다, 현실적인 생존이 더 중요합니다. 감정적으로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혼 후에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3. 법적신분과 사회적관계 변화에 대한 대비
이혼 후 바뀌는 법적 지위와 인간관계를 고려해야합니다. 이혼을 하면 단순히 부부 관계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적 신분이 변하며, 가족·친구·사회적 관계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이 부분을 미리 고려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법적 문제 체크리스트
- 재산 분할 및 위자료 문제를 법적으로 확실하게 해결했는가?
- 자녀 양육권과 면접 교섭권 문제를 정리했는가?
- 이혼 후에도 상대방과의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가?
- 친권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부모로서의 권리와 의무가 유지됨을 알고 있는가?
위의 사항말고도 더 많은 체크리스트들이 있습니다. 후회없는 선택을 하기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통한 생각의 정리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추가로, 정신적으로 힘들 때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 기관을 안내해 드립니다.
-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https://www.mind.or.kr)
- 한국가정법률상담소 (http://www.lawhome.or.kr)
-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마무리
이혼 후에도 아이와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 전 배우자와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적인 부분을 꼼꼼히 점검하고 악연으로 마무리 되지않도록 서로 좋은 선에서 관계가 이어질수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쉽지않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어쩌면 참다참다 아주 곪아 터지고 나서 서로 악연으로 이혼을 하기보다는 곪아 터지기전에 신중하게 결정하여 자식들이이혼한 엄마, 아빠를 각각 만나는 것에 대해 숨기지 않아도 되는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더 현명한 수라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물론 이혼을 안하는 것이 제일 좋은 인생이고 선택이겠지만 참아내는 것과 받아들임의 차이는 분명 다르기에 이의 명확한 인지를 통해 올바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매사에 노력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스스로의 객관화된 사고를 통해 선택되어진 우리의 인생은 이혼후 많은 다름의 인생 결과를 가져오기에 자기 자신에게 많은 질문과 답을 해보는 것에 익숙해 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족의 더 나은 삶을 선택하는것이라는 확신을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