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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24

"아니야, 됐어...뭐가 됐다는거지?" # EP 13 1. 괜찮다는 말, 정말 괜찮은 걸까 “뭐 해드릴까요?”“아니야, 됐어.”어릴 땐 그 말을진짜로 ‘괜찮다’는 뜻으로 들었다.정말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뜻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내가 ‘무언가를 해드릴 수 있는’ 위치에서고 나니그 말이 꼭'괜찮다'는 말로만 들리지 않는다. 괜찮은 척.미안한 마음.욕심 부리는 사람 되고 싶지 않은 자존심.그 모든 것이“됐어”라는 두 글자에 녹아 있다.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오늘도 '이레'(IRE)가 대신 해석해드립니다.감정해석을 좋아하는 이레,Sentiment Decoder입니다. 2. 사람 마음은 말보다 복잡하다 말만 듣고 행동하면오버한다고 하고,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눈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보다‘눈치’를 요구한다.표정, 분위기,.. 2025. 5. 17.
쉬는데… 왜 더 지치지? 감정해석 실전노트 #4잠을 자도 , 쉬어도, 나는 왜 계속피곤할까 요즘 나는자는 데에도 이유가 있고,쉬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그냥 피곤해서라고 하기엔,그 피로가 너무 깊고 오래된 느낌이다.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오늘도 ‘이레’(IRE)가 대신 해석해드립니다.감정해석을 좋아하는 이레,Sentiment Decoder입니다. 쉰다고 낫는 피로는 아니었다.영남(47세) 씨는 중년의 직장인이다.이 나이쯤 되면 누구나 그렇듯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낀다.그런데 요즘은자고 또 자도 피곤하고, 쉬어도 개운치 않다.어딘가 아픈 것도 아닌데,항상 지친 얼굴이다.주변 사람들도 그걸 느끼는지뭔가 부탁할 때마다 미안해하고,말을 꺼내는 걸 망설인다. 그런 분위기를 감지하는 영남 씨는자꾸만 더 미안해지고,또 신경 쓰인다. 악.. 2025. 5. 16.
사람이 싫어진 건 아닌데, 관계가 버겁다 감정해석 실전노트 #3 요즘 나는 사람을 덜 만난다. 가까웠던 관계들이 조용히 정리되었다. 내가 정리한 것도 있고, 자연스럽게 멀어진 경우도 있다.예전처럼 다시 가까워지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망설여진다. 감정은 선을 그으며 생기기도 하고, 그 선 안에서 자리를 잡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안심하는 법을 배워간다.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오늘도 '이레'(IRE)가 대신 해석해드립니다.감정해석을 좋아하는 이레,Sentiment Decoder입니다. 제외하고,제외당하는 관계다이어트! 연화 씨는 40대 초반, 중학생과 초등학생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이자 아내, 직장인이다. 늘 바빴고, 늘 사람들 사이에 있었다. 성격도 밝고 사람들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마당발'이었다. 그런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2025. 5. 6.
숨김은 거짓보다 독하다. # EP 13거짓말보다 숨김이 더 쉽다. 거짓말은 틀린 말을 하는 것이고,.숨김은 맞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린 어릴 적부터 거짓말은나쁘다고 배워왔다.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거짓말을 안하려 애쓴다. 하지만,숨기는 건 생각보다 더 쉽게 ,더 자주하게 된다.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오늘도 '이레'(IRE)가 대신 해석해드립니다.감정해석을 좋아하는 이레,Sentiment Decoder입니다. 숨김과 동시에 시작되는 불안. 거짓말은 들키면 끝이 난다.그 순간부터 신뢰는 끊기고,상황은 망가지며,사람과 사람 사이엔 선이 그어진다. 하지만,숨김은 다르다.겉으론 멀쩡하게 지나간다.문제도 없고, 감정도 없다.그래서 오히려 더 오래간다. 그리고 어느 날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던그날의 말과 표정이다른 의미로 되살아날.. 2025. 5. 2.
솔직함이라는 핑계로 남긴 상처 – 감정해석 실전노트 #2오늘 감정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말은 쉽게 뱉지만,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난 뒷끝 없어"라며 툭 던진 말이누군가에게는 오래도록 상처로 남는다. 말은 하는 순간이 끝이 아니라,남는 순간부터 진짜 시작된다.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오늘도 '이레'(IRE)가 대신해석해드립니다.감정해석을 좋아하는 이레,Sentiment Decoder입니다. 말은 받는 사람의 마음에 더 오래 남는다.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창들과 식사 중이었다.민경이는 웃으며 말했다."은지야, 그런 것도 못해? 여전하구나ㅎㅎ"장난처럼 던진 그 말 한마디에은지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었지만,속으로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농담인데 뭘 그렇게 신경 써."민경이는 가볍게 넘겼지만,그 순간 은지는괜히 작아진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2025. 4. 27.
당연한 배려는 없다. # EP 12 배려는 누군가를 위해 날 비우는 일. 배려라는 말은,본래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조금 더 느리게 걷는 사람을 기다려주고,말을 끝까지 들어주고,필요하지 않은 말 한마디를 삼키는 것. 배려는,누군가를 위해 나를 조금 비워내는 일이다.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오늘도 '이레'(IRE)가 대신 해석해드립니다.감정해석을 좋아하는 이레,Sentiment Decoder입니다. 배려가 멈추면 생기는 서운함 하지만,그 순수했던 배려가언제부터인가 다른 의미로 읽히는 순간이 있다. "왜 굳이?""무슨 의도로?"받아본 적 없는 배려 앞에서,사람들은 때때로그 마음을 의심하거나부담으로 여긴다. 시간이 흐르면,처음에는 조심스럽게 감사하던 사람도배려를자신이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처럼 생각하기 시작한다.그리고 배.. 2025. 4. 27.